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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가장 축복받는 자리 중 하나인 결혼식. 결혼식 비용의 고무줄 잣대와 바가지 요금에 예비 신랑신부들이 속을 앓고 있다.
11일 뉴시스가 서울 시내 9개 예식장에 대해 결혼비용에 대해 조사한 것에 결과 결혼비용은 한마디로 '고무줄'이었다. 문의 때마다 결혼식 비용을 다르게 제시하거나, 가격표에 적인 금액을 절반 이상 깍아주는 곳도 있었다.
결혼식장 무의미한 가격표, 부르는게 값
직장인 이모(31)씨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해야했다. 서울 독산동 N예식장에 전화로 가격을 문의하자 300만원을 제시했다.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하자 "기분 좋으시라고 깎아드린다"며 200만원을 불렀다. 그리고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문의하자 250만원을 제시했다. 결혼정보회사에 일부 마진을 떼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결혼식장은 '결혼식 가격표'에서 꽃장식 A 250만원, B 310만원, C 360만원을 명시했다. 그러나 직접 상담하자 A형 꽃장식은 220만원으로 낮춰졌다.
다른 결혼식장도 마찬가지였다. 동작구 C 예식장은 '결혼식 가격표'에 예식홀 사용료 50만원, 폐백실 사용료 10만원, 생화장식 70만원, 혼구용품 10만원으로 140만원을 적었다. 그러나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하면 "100만원에 해드린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계약하면 150만원이었다.
여의도 K 예식장은 웨딩홀, 웨딩플라워(생화장식), 결혼용품, 폐백을 합쳐 170만원으로 게시했고, 실제로 받는 가격은 130만원. 상담을 하면서는 100만원까지 깍아줬다.
을지로 E 예식장의 경우 더 황당했다. 예식홀 사용료 50만원, 폐백실 사용료 20만원, 웨딩연출용품 30만원, 생화장식 100만원 등 필수사항으로 총 200만원이 가격표에 적혔다. 이 예식장은 직접 문의하니 50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애초에 가격표에 명시된 가격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이외에 잡다한 부대비용으로 각종 청구를 하는 일도 많았다.
원가로 얼마되지 않는 혼인서약서, 장갑 등 잡다한 물품을 제공하면서 수십만원을 받아챙겼다. 이 때문에 "내고 또 내고 또 청구서가 날라온다"는 푸념이 나온다.
신부의 드레스를 들어주는 들러리 비용 10만원, 폭죽 30만원, 팡파레를 울려주고 10만원을 받는 식이었다.
을지로 A 예식장은 DVD 촬영 25만원, 드레스 50만원, 미용 30만원, 스튜디오 촬영 100만원을 별도로 받았다. 여기에 특수음향, 특수조명, 케이크 커팅으로 구성된 특수연출 비용 10만원, 종이 몇 장에 불과한 혼인서약서, 성혼선언문, 방명록, 장갑을 합쳐 10만원이었다.
이렇다보니 결혼식장에서 '제 값'을 주고 계약하면 바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예비신랑 김모(28)씨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가급적 기분 좋고 즐겁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지만 예식장의 횡포가 지나치다고 느꼈다"며 "정해진 가격도 없고, 원칙도 없어서 바가지를 쓴다는 기분을 지울수 없다"고 토로했다.
예비신부 최모(30)씨는 "여자라면 다들 예쁘고 화려한 결혼식을 꿈꾸는 것 같다"며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식을 하면서 기분을 내는데 너무 많는 돈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특수음향이나 장갑 몇 벌, 성혼계약서 등 재활용이 되거나 별다른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 항목까지 것까지 수십만원을 받는 장사속에 기가막혔다"고 전했다.
을지로 E예식장에 기자라는 것을 밝히고 금액 부분에 대해 비싸지 않느냐고 문의하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응답을 피했다.
알뜰결혼식. 외면하거나 치열하거나
이처럼 결혼식장이 '고무줄 요금'을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비부부들은 "대안이 없어서"라고 입을 모았다. 저렴하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일단 '알뜰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장소는 청와대사랑채, 국립중앙도서관, 고용노동부남부지청, 도로교통공단, 서울법원종합청사, 한국거래소, 한국감정원 등이 있다. 서울시와 구청들도 결혼식장 장소를 대여해주는 곳이 많다.
이 장소를 선택하면 대관료는 무료이며, 식사는 출장부페로 해결한다. 이 곳을 이용하면 대체로 100만~2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결혼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률이 매우 치열해 장소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인기있는 결혼식 장소인 서울시청이나 국립중앙도서관의 분기별 이미 예약이 꽉 차있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또 서울 각 구청 결혼식의 경우 아예 문의가 없어서 폐지된 곳이 많았다.
'저렴한' 결혼식이 아니라 '허름한' 결혼식으로 인식되는 바람에 예비부부들이 외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문의하거나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현재 알뜰결혼식 장소를 대여하는 곳은 성북구 정도뿐이다.
서울YMCA 관계자는 "주로 호텔들이 한정된 예식장을 선택해야만 하는 고객의 처지를 이용해 부대시설과 물품을 함께 이용하도록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예식장까지 폐단이 내려가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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